[영화] 소공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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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공녀

by 달님’SS 2021.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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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편 영화:01

 

오늘의 영화는 [소공녀]입니다. 

예전에 포스터를 보고 내용이 뭘지 궁금해했던 기억이 있던 영화. 

방구석1열을 보다, [소공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 궁금함에 바로 넷플릭스를 통해서 찾아보았습니다.

우선, 영화 [소공녀]에 대한 간략한 기본 정보를 소개하겠습니다.

 

[영화 포스터]

소공녀

개봉 : 2018.03.22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장르 : 멜로/로맨스/드라마

국가 : 한국

러닝타임 : 106분

 

 

"간단 스토리"

하루 한 잔의 위스키와 한 모금의 담배 그리고 사랑하는 남자친구만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는 3년차 프로 가사도우미 '미소'. 새해가 되자 집세도 오르고 담배와 위스키 가격마저 올랐지만 일당은 여전히 그대로다. 좋아하는 것들이 비싸지는 세상에서 포기한 건 단 하나, 바로 '집'. 집만 없을 뿐 일도 사랑도 자신만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사랑스러운 현대판 소공녀 '미소'의 도시 하루 살이!

 

미소 역을 맡은 배우 '이솜'이 매우 눈에 띄었던 영화에요. 주인공이라서 이기 보다는 참 연기를 잘 하더라구요.

매력적인 외모에 편안한 연기력에 재밌게 봤습니다. 거기에 남자친구 한솔 역으로 나온 '안재홍'의 연기도 참 좋았구요.

찌질한 듯 보이지만 누구보다 본인의 인생을 잘 살아가고 다른이들의 기준에 맞추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닌 본인 기준에 맞추어 그 안에서 행복을 찾아 살아가는 이의 이야기가 참 꿈같으면서도 멋지게 보였습니다. 

 

 

"나의 이야기"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위스키가 너무 마시고 싶어졌었어요.

아쉽게도 집에 위스키가 없어서 소주(진로~)로 대신했어요. 🍶 

영화 속 '미소'는 진정 내가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되돌아 보게 했어요.

 

"집이 없어도 생각과 취향은 있어"

 

'미소'의 이 대사가 내 마음을 흔들어 놨다고 해야하나....

집(또는 안정된 직장 또는 그 무엇)은 중요시 했을지언정 온전한 나의 생각과 취향은 철저히 무시되고 버려진 채 살아온 건 아닌지.. 지금의 나는 무엇을 더 소중히 여기고 살아가는지..

 

나이가 들수록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며 내 취향을 드러내기 보다는 감추고 살아온 내가 보이더라구요.

남들의 기준에 맞추느라 급급했던 나 자신이 보여서 씁쓸했어요.

미소가 만나고 온 사람들은 어쩜 나의 흩어져있는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준 느낌이었어요.

'직장, 결혼, 돈 등 세상이 이러니까 어쩔수 없이 나도 맞추며 살아가는거야, 사람이 어떻게 하고 싶은 거만 하고 살아?'라는 생각으로 내 인생을 합리화 시켜 온 나에게 '미소'는 몇천원이 부족해도 본인의 행복을 찾아가는 사람 같았어요.

진정한 욜로, 진짜 소소한 행복이 무엇인지를 잘 알아가고 누구보다도 자기 자신에게 당당하고 솔직하게 열심히 살아가는 그녀가 너무 너무 멋있어 보였습니다.

 

무언가 허한 느낌이 들때가 있었어요. 전엔 그 횟수가 가끔이었는데, 요즘은 자주 그런 느낌이 들더라구요. 

처음엔 단순히 코로나 여파라고만 생각했는데, 시간이 자나고 보니 그게 아니었던거 같아요.

코로나가 터지기 전에는 허한 마음을 사람들 만나고,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느낄 틈을 주지 않았기 때문에 잘 몰랐던 거였어요.

코로나가 터진 이후로 그런 관계들이 줄어들면서 혼자 있는 시간이 늘면서 느끼게 된 거였어요. 

 

'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사람은 혼자 있더라도 나 스스로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고 있죠.

그리고 그것을 행함으로써 일상에서 행복감을 느낄거에요.

'미소'에게는 그것이 담배이고, 위스키 한 잔이죠. 나에게 '담배와 위스키'가 무엇일지 선뜻 대답하기가 어려웠어요..

 

10-20대때의 나에겐 '위스키'가 있었어요. 10대 때에는 그림, 20대 때에는 음악과 술... 30대인 나에겐 '위스키'가 존재하는가? 생각해보게 되네요.

음... 잘 모르겠어요. 30대가 꺼져가는 시기임에도....

30대. 지금의 나는 무엇에 행복해 할까? 

오늘 밤, 쉽게 잠들지 못할 거 같네요. 소주가 참 단 밤이네요.. 

그럼 이만 슝. 🙋‍♀️

 

 

 

소공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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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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