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아일랜드

[아일랜드 반]

아일랜드

작가 : 스토리-윤인완, 작화-양경일
연재 : 영 챔프, 네이버 시리즈
연재기간 : 1997년 ~ 2001년 3월 29일
단행본 : 7권
출판사 : 대원씨아이, 와이랩
웹툰기간 : 2016년 05월 11일 ~ 2018년 02월 15일
" 미스터리/퇴마/스릴러 "

중학생 때 만화방에서 우연히 발견해서 읽었던 책, 아일랜드. 😍
한창 [퇴마록]에 빠져있을 때라 '퇴마'에 대한 것들은 완전! 호감이었기에 '아일랜드'의 스토리는 충분히 매력적이었지요.
(윤인완/양경일이 쓴 '신암행어사'도 재밌게 봤었다. 영화관 가서 극장판 봤었을 정도니. 이건 다음에 남겨야지...)
이 아일랜드가 웹툰에서 연재되면서 연재 기간 동안 그 매력에 또 빠져있었습니다.

웹툰도 끝나고 한동안 잊고 살다가 '아일랜드' 스토리 기반으로 모바일 게임이 출시되어, (현재 하는 중)
아일랜드 정보를 찾다가 OCN 드라마로 제작될 거라는 소식까지 찾게 되었어요. (어맛, 이건 꼭 봐야되!!)
주인공 반 역은 '김남길', 원미호 역은 '서예지'가 선택되었다고 하는데 과연 어떻게 연기할런지?!

배우 서예지님은 논란으로 취소되었다고 해요. 김다희님이 원미호역을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라고 합니다. 김남길님이 그대로 주인공 반 역을, 차은우님이 요한 역을 맡는 다고 합니다.

이렇게 계속 회자되고 다양한 방면으로 출세(?)하는 아일랜드. 더 널리널리 퍼지라고 글을 써봅니다.

"간단 스토리"

철 없는 대기업 회장 딸인 원미호. 아버지를 대신해 제주도로 내려간 그녀가 정체 모를 괴물들에게 위협받는다.
그런 그녀 앞에 '반'이라는 한 남자가 나타나면서 목숨을 구하게 된다.
그녀와 반, 그리고 그런 그녀를 지키며 괴물들과 싸움을 벌이는 퇴마사들의 이야기다.
미신과 설화를 바탕으로 스토리가 짜여져 있어 여러 이야기를 합친거 같지만 아일랜드만의 세계관 안에 잘 스며들여있다.

"등장인물"

반
이름은 외자인 '반'이다. 주무기인 금강저와 밀교의 주술을 이용해 요괴와 악령들을 상대하는 영능력자.
과거 승려였으나 현재는 잔인하고 냉졍하고 싸가지도 없다. (그럼에도 매력덩어리다. 츤..데레..? 나쁜 남자인건가? 아무튼 좋다.)
감정이 없는 것 처럼 보이지만 츤츤데레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남주.

원미호
엄청난 재력과 권력을 가진 집에서 태어난 성깔있고 싸가지 없는 대기업 딸. 머리도 좋고 상황 판단 능력이 빠르고 머리가 비상한 것으로 보여진다.
연쇄살인범같은 비인간적인 듯한 모습의 반을 무서워하면서도 한편으론 그를 의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싸가지 없는 말투와 권력을 이용해 상대방을 누르는 모습에 때문에 오해하기 쉽지만 누구보다 정의감이 있는 여자다. (실제로 싸가지 없는게 맞을 수도..?)

요한
성력을 사용하는 엑소시스트 요한. 어린 나이지만 많은 걸 경험한 애어른.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는다.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수준 높은 영능력자는 읽을 수 없다.)



이 세 명이 메인이라 세명만 소개했는데요, 만화책은 크게 2가지 스토리로 나눌수 있습니다.
1. 제주도에서의 정염귀(제주도 토속 신앙에 나오는 요괴들이 모티브)를 제거해가는 부분과,
2. 일본과의 관계 속에서 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이것을 파헤치는 '또다른 고향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내려져 오는 이야기를 모티브로 만든 것도 재미있었고, 일본과의 관계 속에서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여 진짜 악이 누군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스토리도 너무 좋았어요. 이 만화책 속에서는 완전한 악은 없습니다. 그저 인과응보만 있을 뿐. 어쩌면 이것이 이 만화에서 보여주고 싶은 내용일 거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원미호 vs 코지마의 관계에서 더 느낄 수 있었지요.
일본인들을 죽게 만든 범인이 악인것인지, 과거 일본의 잘못을 알면서도 자기 국가를 위해 편드는 이들이 악인것인지, 죄가 많다고 느껴지는 사람을 죽이는 행위를 막는 것이 악인것인지.
여기서는 명확하게 '악'은 없어요. 결론은 인.과.응.보.
단순한 만화 스토리 같지만 우리의 토속신앙과 역사적 사실관계를 기반으로 불편할 법한 내용을 흥미롭게 잘 풀어냈습니다. (이건 정말 봐야합니다. 그래야 이해할 수 있어요.)
또한, 여기서는 러브라인이 없어요. 츤데레와 싸가지 라인만 있을 뿐. 그래서 더 맘에 들었지요.
싸가지 속에서 피어나는 츤데레. 홍홍홍.

그렇다면 웹툰은?!?
만화책에서 날카로운 반과 까칠한 원미호의 모습을 잘 표현해주어 몰입감이 엄청 났었는데, 웹툰에서 연재할 때 좀 바뀌어진 모습들에 당황한 기억이 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각자의 모습을 되찾는 듯 해서 마음에 들었지만 만화책의 매력 만큼은 따라잡지 못한 듯 싶어요.
그래도 웹툰도 볼만합니다. (회차를 거듭할 수록 나아지는 그림체!)

재밌게 봤었던 90년대 추억의 만화.
올해에 드라마로 표현되는 '아일랜드'는 어떤 모습일지 매우 궁금하네요.
이 세 사람의 캐릭터와 캐미를 제대로 살려주기를. 그리고 우리의 정염귀도 잘 표현해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럼 이만 슝. 🙋‍♀️


신암행어사 소개 추가했습니다. 하단을 참고하세요~

2021/03/08 - [만화.애니.극장판] - 신암행어사

신암행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