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든 현재든 성추행&성폭행에 관련해서는 끊임없이 기사가 나오는거 같아요.
참 씁쓸하죠. 남자던 여자던 내 이기적인 욕심과 욕구를 채우기 위해서 상대방에게 마음대로 하는 것은 못된 짓이고 해서는 안될 일이라는 걸 알텐데도 도대체 왜들 그럴까요?
'내가 좀 더 우위에 있는 존재면 함부로 해도 된다.'라는 의식이 존재하는 걸까요? 하아..
얼마 전, 고(故) 이모 공군 중사 사건도 있었는데 그게 몇일이나 됬다고....
오늘은 군인아파트에서 술 마신 여군을 강제 성추행 한 사건 그리고 성추행 피해자였던 전직 공무원이 사망한 사건이 있더라고요. 하 진짜 쓰레기들... 왜그러지....
[단독]군인아파트서 술 마신 여군 강제추행..강원 군부대서 성폭력 사건 또 발생 (daum.net)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강원도 모 부대 군인 아파트에서 술에 취한 여군을 상대로 강제 추행이 의심되는 사건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소속 간부 B씨가 술에 취해 정신이 혼미해진 틈을 타 추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후 정신을 차린 A씨가 이를 112에 신고해 경찰이 출동했고, 112 신고 전 B씨는 A씨에게 "(신고할 경우) 자살하겠다"며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해요. 막상 경찰 조사 할 때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기사를 보고 '에이씨' 하면서 네이버를 켰는데... 네이버에는 아래 기사가.... 허허...
'4년전 성추행 피해' 전직 공무원 사망…가해자는 여전히 고위직 공무원 : 네이버 뉴스 (naver.com)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고인이 된 A씨는 2017년에 논란이 됐던 인천 지역 세무서 성추행 사건 피해자였다고 해요.
그 당시 가해자는 당시 남인천 세무서 소속 5급 공무원으로 피해자에게 스킨십을 하고, 성적인 발언을 하는 등 강제 추행을 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었다고 합니다.
가해자는 "여자는 25살 전까지 싱싱하고 그 후론 맛이 간다", "여자들끼리는 시기·질투를 해서 붙여놓으면 일이 안 된다", "예쁘면 동성끼리도 좋아한다" 등 성적 수치심을 일으킬 수 있는 막말을 일삼아놓고서는,
경찰조사에서는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 무단결근 하는 등 근무태도가 좋지 않은 A씨가 징계를 피하려고 나를 음해하고 있는 것 같다"며 혐의를 부인했다고 합니다.
(하... 녹음기라도 켜놓고 다녀야할 판이에요. )
또 A씨는 피해 사실에 대한 고소장 접수 이후 "우리 조직 내부의 일이니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회유를 당했고, 세무 공무원들이 이용하는 SNS 등에 A씨에 대한 인신공격성 글들이 퍼지면서 집단 따돌림까지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할많하않...)
이후 직장을 그만 둔 A씨는 일자리도 없이 지속적인 우울증과 심리적 불안감을 안고 살아가다 결국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거죠.
세무 공무원들이 이용하는 SNS에 인신공격을 했다고 하니, 인신공격한 사람들은 공무원들이겠죠...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게 인신공격까지 당한 A씨의 심정이 어땠을지....
참 안타깝습니다. (이런 사람들 때문에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들도 욕먹는 겁니다!)
더 열받는 건, 그 가해자는 아직도 고위 공무원으로 아주 잘 살고 있다는 건데요, 공무원들을 왜 못자르는건지 이해가 안됩니다. 저딴 놈들한테 품위유지비 같은 명목으로 기본급 외에 다양한 수당이 갈텐데 어휴.....
이런 기사들 보면 항상 가해자들이 하는 공통적인 말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인거 같네요.
꼭 본인들이 잘못한 건 잘 기억이 안나지. 에라이
가해자가 당당하고 피해자는 숨어 사는게 우리 현실이라니 참 암담하고 슬프고 화가 나네요.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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