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쏘의 생일 기념 맛있는 음식을 사주고 싶어 찾게 된 이 곳. "경주식당" 입니다.
친구네 회사가 상수역 근처에 있어서 퇴근 후 호다닥 갔는데요,
상수역으로 바로 갈까 했다가 오랜만에 서울 느낌(?)을 만끽 하고 싶어서 홍대역에서 내려 상수까지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설렘설렘~~
금요일 저녁, 홍대 거리는 정말 오랜만이었는데 코로나 여파를 확 느낄수 있겠더라고요.
(코로나 이후로 서울 거리를 돌아다닌건 정말 오랜만이었어요. 망할 코로나)
사람들이 아예 없던 건 아니지만 '이게 금요일 저녁 거리라고? 홍대라고?' 라는 생각이 들었으니 말이죠...
홍대역에서도 걸어갈 만한 거리구요, 상수역 1번 출구에서 가까워요. (홍대 롤링홀 근처에요. 롤링홀 반갑반갑!)
경주식당
위치 :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13길 49-7 (상수역 1번출구 252m)
운영 : 매일 11:30 ~ 15:30(런치타임) / 15:30 ~ 17:30 (break time) / 17:30 ~ 23:00(디너타임) - 현재 22:00까지 운영 중
대표메뉴 : 목살정식(12,000원) / 고기한상(36,000원) / 고기큰상(46,000원)
* 한상 메뉴 : 밥 및 된장찌개 미포함
퇴근한 친구를 만나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길거리에 사람이 없던 만큼 식당에도 사람이 없을 줄 알았는데... 음 그건 제 착각이었어요.
저희 앞으로 8팀이 대기하고 있더라구요? 허허허. 저희도 이름을 적고 대기를 했습니다.
사진으로 봤었을 때 예뻐보였는데 실제로도 분위기가 매우 좋고 이뻤어요. 한옥의 분위기를 잘 살렸고, 안에 내부도 어느 각도에서 어디서 찍어도 사진이 잘 나오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분위기 갑~~~!
드디어, 입장~~
자리에 앉아 봅니다. 입구에서 바로 보였던 창가 자리에 앉았어요. 밖에 쳐다보는데 운치가~ 호호홍.
고기 한상을 시킬 것이냐, 다른 걸 추가해서 시킬 것이냐 고민하다 "고기한상 샐러드 파스타 세트"를 시켰어요.
맛은 과연 어떨지?
우선 반찬들을 셋팅.
개인 간장소스가 하나씩 나오고, 고추, 김치, 깻잎절임, 마늘쫑, 양파 피클, 참나물 무침 이렇게 나옵니다.
메뉴가 하나씩 등장하네요. 우선, 고기 한상 부터.
오... 고기는 다 익혀서 나와요~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딱 알맞게 익혀서 주셨어요.
맛있게 먹겠습니다! 🤩
고기와 같이 익혀서 나온 야채는 먹기 좋게 잘라주네요.
강황밥 대신에 샐러드 파스타를 시켜보았는데 잘 시킨거 같아요! 강황밥은 맛을 아니까~ㅋㅋ
(이래놓고 담엔 밥도 시켜먹어볼듯 합니다.)
샐러드와 파스타의 조합도 꽤 괜찮더라구요. 소스가 맛있었어요!
고기는 소고기200g + 생목살300g 이 조합이었는데, 소고기가 엄청 부드럽지는 않더라구요.
제 입맛에는 목살이 더 맛있었어요~
(아무래도 좋은 부위는 아니었던게 아닐까 싶어요. 사실 이렇게 구워져서 같이 뭉뚱그려 나오는 부위는.. 좋은 부위일까? 싶은 생각이 들때가 좀 있죵~)
메뉴판에 샐러드 파스타에 고기를 싸서 먹으면 맛있다고 나와있었는데 저는 참나물 또는 깻잎절임과 먹는게 더 좋았습니다.
특히, 참나물 무침이 고기의 맛을 깔끔하게 잡아주어 매우 좋은 조합이었어요. 👍
고기 자체의 간이 적당히 심심하게 되어있어서, 개인 간장소스에 콕 찍어먹는 것도 별미더라구요.
팬에 고기가 올려져있어서 금방 식지 않아서 좋았는데, 한창 먹던 중 식다보니 느끼한 맛이 좀 올라왔어요.
(....이때 되니 생각나는 강황밥과 된장찌개...)
이미 배가 부른 상태라 그랬을 수도...? 🤔
1차 분위기에 업되고, 2차로 깔끔하고 정갈한 반찬맛과 잘 차려진 고기한상&샐러드 파스타의 건강한 맛을 즐길 수 있었어요.
엄청 배부르게 먹었는데 뭔가 건강해진 그런 느낌?
이미 많이 알려진 곳이지만 안가봤으면 한번쯤은 가볼만 합니다.
데이트 할 때나, 소개팅할 때 고기 먹고 싶은데 구워먹기 힘든 때에? 분위기 내고 싶을 때 가보면 좋을 거 같아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그럼 이만 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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