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심해져서 어디 놀러가기도 뭐하고 근교로 잠시 바람 쐴 겸 밥이라도 맛있게 먹고 오자 해서 찾게 된 곳입니다.
시원한 냉면이 땡겨서 찾아보았는데, 문산에서는 "모아냉면"하면 맛집이라고 이미 알려져 있더라구요.
우리도 가보자!
모아냉면
위치 : 경기 파주시 문산읍 방촌로 1622
운영시간 : 매일 11:00 ~ 21:00 (마지막 주문 20:30) / 매일 15:00 ~ 17:00 쉬는시간
메뉴 : 물냉면 (9,000원), 비빔냉면(9,000원), 돼지주물럭(14,000원), 꽃등심(35,000원)
오후 3시에는 쉬는 시간이라고 해서 2시반 도착예정으로 찍혀서 어찌나 간당간당 하던지.
열심히 달려서 가봅니다. ㅎㅎ
정말 아슬아슬하게 2시 30분즘 도착!
문 앞쪽에 사람들이 서있길래 대기하는 거 같아 저만 내리고 남자친구는 주차를 하러 갔습니다.
건물 앞쪽에도 주차 공간이 있지만 뒤쪽으로 더 넓은 공간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역시나 앞에 대기하는 분들이더라구요. 대기표를 나눠주셔서 받고 저희도 대기했습니다.
드디어 저희 차례!
내부는 너무 크지도 너무 작지도 않은 적당한? 코로나로 테이블 간 거리두기&칸막이를 하고 있었고 룸도 있었어요.
저희는 룸으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자리에 앉자 바로 물과 온육수를 주셨어요.
이 집이 냉면이 유명하다고 하는데 냉면 육수 맛이 남다르다 라고 하더라구요.
온육수맛은 짭쪼름하면서 살짝 단맛이 났는데 입맛 돋우는데 딱이었어요. 맛있당 ㅎㅎ
이제 메뉴판을 살펴봅니다. 메뉴판이 살짝 나이가 있어보이죠? 이 집이 40년 정도 되었다고 해요~
이 집에 대해서 좀 찾아보았을때, 냉면류&아롱사태수육을 꼭 같이 먹어야한다는 리뷰들이 좀 보였어요.
사진으로 봤을 때 수육이 진짜 맛있어보여서 저희도 같이 주문을 했어요.
물냉하나, 비빔하나, 아롱사태수육반접시!
어서 주세요!
배고파요!
현기증난단말이에요!
물냉면 9,000원
비빔냉면 9,000원
아롱사태수육(반접시) 10,000원
....다행히 금방 주시더라구요.
저희가 자리에 앉았을 때 아직 음식이 나오지 않은 테이블이 꽤 보였어서 많이 늦음 어쩌나 했었는데... 흐흐
하나씩 근접샷을 찍어보았습니다.
여전히 똥손이에요. 쩝.
정말 기대했던 아롱사태수육!
물냉면입니다.
살얼음하고 같이 나와요!
사진도 다 찍었겠다....
잘먹겠습니다!
열무김치부터 먹어봅니다. 아삭한 식감이 참 좋더라구요. 흐흐흐-
물냉면
물냉면 육수가 보통 먹던 육수 맛이 아니었어요! 좀 더 달달하면서 뭔가 더 진한 거 같은 맛?
고기 베이스 육수? 같았어요.
그리고 특이한게 보통 고기를 얇게 썬 고명을 올려주는데 여기는 고기 다진거를 얹어주었어요.
이제 면을 먹어봅니다.
면은 질긴 식감은 아니고 좀 뚝뚝 끊기는 면이었어요. 모밀보다는 좀 더 쫄깃한데 그렇다고 전분이 많이 들어간 냉면 보다는 뚝뚝 끊기는? 저는 모밀면에 좀 더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맛있어용 ㅎㅎ
열무김치와 먹으니 잘 어울리더라구요! 좋은 궁합! ㅋㅋ
비빔냉면
이제 비빔면을 먹어봅니다. 비빔면은 어느정도 다 비벼져있어서 비빌 필요는 없겠더라구요.
양념이 좀 강한 맛? 이었어요. 좀 뭐랄까. 상큼하고 매콤한 맛이 아주 잘 느껴지는 비빔면이었어요.
양념맛이 조오금 강해서 담백한 걸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강하게 느껴질수 있을거 같지만 전 맛있었습니다.
이제 아롱사태수육을 먹어볼까요?
아롱사태수육
오!!!!!!! 이게 물건이네요.
반접시인데도 양도 꽤 되고 도톰하게 썰린 고기가 한 입에 딱 먹는데 입에 차는 느낌이라 좋았어요.
고기 식감이 부드러운데 쫄깃해서 너무 좋았고 담백한거 같으면서도 자꾸 당기는 감칠맛이 있었어요.
사람들이 왜 추천했는지 알거 같습니다. ㅎㅎ
냉면 드실거라면 꼭 이렇게 시켜서 드시길 추천합니다!
(아롱사태수육을 먹고나서 느낀건데 이 집 고기 맛있을거 같아요.... ㅎㅎ)
와사비만 살짝 얹어 먹어도 맛있고, 간장 소스에 찍어 먹어도 맛있고, 고추장앙념에 찍어 먹어도 맛있네요.
그냥 먹어도 맛있어요 ㅋ
(고추장 소스에 고기가 갈려서 들어가있는거 같아요~ 그냥 고추장은 아닙니다.)
비빔냉면하고 같이 먹었는데, 너무너무 궁합이 잘 맞아요!!
물론 물냉면하고 같이 먹어도 맛있었는데 저는 비빔냉면하고가 더 잘 맞는거 같아요.
고기만 먹기에, 냉면만 먹기에도 둘다 맛있긴했는데 이 둘이 합쳐지니 시너지가 엄청나네요 ㅋㅋㅋ
물냉면은 열무김치랑 잘 맞고 비빔냉면은 수육이랑 잘 맞고!
세트세트네용 ㅎㅎㅎ
열심히 잘 먹고 나니 손님이 다 나가고 없더라구요. 어느 새 브레이크타임.... ㅋ
싹 비우고 저희도 일어났어요.
항상 '다 먹고 비운 접시를 찍어야지' 하는데 막상 다 먹고 나면 잊고 그냥 나오네요 ㅠㅠㅠㅠ
뭔가 아쉽다....
들어온 입구로 나가려고 했더니 옆문으로 나가달라고 이야기해주시더라구요.
(가게분들이 다 친절해서 좋았어요. :-D )
나와서 보니까 브레이크 타임에는 이렇게 입구앞을 막나 보더라구요~
오늘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여행.맛집.장소 > 맛집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기-과천] 남태령 봉평 메밀 막국수 (0) | 2021.08.17 |
---|---|
[경기-파주] 카베아(CAVEA) : 대형카페 (0) | 2021.08.01 |
[부천-상동] 제주통도야지 (0) | 2021.06.25 |
[부천-상동] 풍천강 민물장어 (0) | 2021.06.14 |
[천안-성성동] 호수매운탕 : 어죽 (0) | 2021.06.06 |
댓글